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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제게 참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정말 설레임 가득했던 이번 여행,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하지만..

그런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거 만으로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첫 날에는 일찍 갔음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좀 우울했는데

다행히도 첫 날 빼고는 비가 오지 않은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비 때문에 첫 날 사진이 몇 장 없어, 둘 째날 사진과 함께 첫 번째 여행기 시작해 봅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도쿄 시내로 들어가니 더 내리더군요.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조금 낙담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여행이니, 체크인을 하고, 시모키타로 향했습니다.






비도 많이 왔고, 그 덕에 많이 지치기도 했던 터라,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다음에 꼭 시간을 더 할애해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사실, 시모키타 선데이즈라는..우에토 아야의 드라마를 본 뒤,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비 때문에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 허기가 빨리 찾아와서, 유명한 오므라이스 식당인 선데이 브런치로 향했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여성 분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이더군요. ^^

뭐랄까 시모키타 분위기와 참 조화롭다고 할까요?



식당에 식사 중인 손님이 없길래 몰래 셀카 한 장 몰래 찍어 봤습니다. ^^

 

그러던 사이 주문한 오므라이스가 나왔네요.



어때요 먹음직 스럽게 보이시나요?

사실 오므라이스는 마찬가지로 예전에 봤던 일드 런치의 여왕 속에서 너무 맛있게 묘사가 되어 한 번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스도 일부러 데미그라스 소스를 시켰지요.


드라마 속 오므라이스의 맛이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이 오므라이스의 맛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 날은 이렇게 좀 심심하게 끝나버렸네요..

 

그리고 둘 째날..

도쿄 게임쇼 2010을 보기 위해 치바로 향했습니다.

 

게임쪽 일을 하고 있기도 했고, 과연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는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마쿠하리 역을 나서자 마자 보이는 건물과 구조물입니다.

 

하늘이 참 파랗죠?




어쩐지 신도시나 신축 건물의 조감도 같은 느낌의 사진입니다.

하늘이 파란만큼 너무나 더운 날이었습니다.


게임쇼가 열리는 마쿠하리 멧세입니다.

 

처음 가봤는데 상상보다 훨씬 크더군요.

코엑스몰이나 킨텍스의 몇배 정도일까..




우리나라 게임쇼의 지스타에 레이싱 모델이 있다면..

일본 게임쇼에는 코스프레 걸들이 있더군요.

 

장 내 사진도 많고, 코스프레어들 사진도 꽤 있지만, 관심분야가 아니면 쓸 데 없이 사진 장 수만 늘릴 것 같아서 그냥 두 장만 올려 봅니다.


베요네타? 라는 게임의 주인공이라던데, 해 본 게임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더군요.

몬헌 포터블이나, 스퀘어에닉스 신작에 대한 정보가 좀 눈에 띄었달까, 걸스타라고 손가락질 받는 우리 지스타나..

별 반 차이점이 없어 보이더군요..

 

 

다만, 엑스박스의 모션 인식 하드웨어는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렇게 게임쇼를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도쿄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모리타워에 가려구요.



가는 길에 천장에 달린 반사 유리를 보며 셀카 또 한 장



맑지 않은 날의 도쿄 타워..

 

나중에 맑은 날의 도쿄타워는 어떤지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좀 더 가까이에서요..






확실히 도쿄의 저녁이 한국의 저녁 보다 훨씬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도쿄에 오면 꼭 하루에 한 잔씩은 합니다.

 

그래서, 이 번에도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록폰기의 유명한(?) 이자카야 중에 한 곳인 곤파치에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찾기 쉽더군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의 이자카야 신의 모티브가 되었던 곳이라 유명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많이 비슷하죠?


여긴 모든 직원이 손님이 주문한 물건이나 나가고 들어올 때, 모든 직원이 단체로 복창을 하더군요.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음식이나 안주 맛은 정말 정말 맛있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나오는 속도가 정말 느립니다.

 

배고플 때 가면 화날 정도로 늦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좋더군요.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외국인들이 하는 일본어(뭐 그네들 입장에선 저도 외국인이겠지만..^^)를 들으면 어쩐지 신기합니다. ^^




갑자기 시작된 한 손님의 생일 축하 파티에, 가게의 모든 전등을 끄고, 함께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자카야에도 이런 문화가 있군요. ^^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예전 여행 땐 삼각대 까지 들고 다니며 야경 못 찍느라 안달이 났는데, 저도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입니다.

삼각대를 들고 갔으면서도 호텔 밖으로 한 번도 들고 나가지 않았던 걸 보면요..^^

 

 

길지 않은 시간에 다음날 여행기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Posted by 그루™
|

오늘의 첫 일정은 지브리 미술관!

미타카에서 지브리 셔틀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우선 전철을 타고 미타카로 이동.

이 버스가 미타카 역에서 지브리 미술관까지 왕복하는 셔틀이다.

신오쿠보에서 미타카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지만..
늦잠을 잤더니 원래 예약했던10시 보다 다소 늦게 도착했다. 
다행스럽게도 기사 아저씨께 물어보니, 늦어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도보 이동을 포기하고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약 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지브리 미술관에 도착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저 위쪽 언덕에 유명한 깡통 로봇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지브리 스튜디오답게 내부의 시설물이나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건물 윗쪽에 있는 깡통 로봇. 
사실 애니메이션같은데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이녀석의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녀석인 모양이었다. 

아저씨들도 아주머니까지 관심이 큰 걸 보면

질 수 있나,
후줄근한 모습과 표정과 의상으로 한 컷 
얼굴은 구토 유발 방지를 위해 자체 모자이크

지브리 내부에서만 상영하는 애니메이션관의 입장 티켓.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의 슬라이드 필름이다.

여행하는 내내 후텁지근하고 습도 높은 일본 날씨에 적응이 안되더라.


내부 촬영이 금지된 지브리 스튜디오.
오히려 내부에 촬영할 꺼리들이 참 많은데

안타까웠다.


애니메이션에 전혀 관심도, 흥미도 없는 나였지만
내부에 있는 여러가지 관련 기구들이나 상품들은 정말 멋진 녀석들이 많았다.
기회나 시간이 되면 꼭 들러보라고 추천한다.


나도 함께 웃으며 한 방.

구름이 없었다면 참 예뻤을 하늘과 참 잘어울리는 외관의 건물

이 건물의 구조가 참 독특하게 되어 있다.
지하가 1층 같기도 하고 3층이 2층같기도 하고

암튼 헷깔리도록 만든 구조.

번역기 돌리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번역이 된다만
좀 더 신경써주면 안되겠니? 

지브리 관광에 정신을 놨더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미타카에서 점심을 해결하자.

우리나라 새우버거도 일본처럼 통새우 좀 팍팍 넣고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간단하게 점심해결하고 긴자로 향했다.

군침까지 흘리며 쳐다봤던 니콘 매장

수 많은 종류의 FM2. 저 중에 하 나만 나의 소유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거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거리가 긴자 거리이다.

사람 구경하기 참 좋다.

시부야나 신주쿠에도 사람 구경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워낙 인파의 이동이 대단한 까닭에 다소 혼잡한 느낌이 드는데..

 

긴자거리는 패션 센스가 좋은 사람들도 많고, 나홀로 여행객들도 많지만, 

그다지 몰려다니는 수준이 아닌지라..

편하게 쉬면서 구경하기 좋다.


거리도 깨끗하고, 정갈하다.


그리고 마치 일본의 거리가 아닌듯 한 느낌을 준다.

스즈란 스트리트의 입구와 그 옆에 위치한 커피숍.. 망중한을 즐기는 일본인들의 모습.


크로우즈 제로의 스즈란 고교가 생각이 나는 건 왜인지


일본어 간판이 없다면 이 곳이 과연 일본의 거리라는 걸 단 번에 알 수 있을까?

닛산 전시관의 모습
일반 공개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차도 보고, 차도 마시고 잠깐 쉬기에도 좋다.

나날이 늘어가는 캔디드 스킬.

긴자의 명물 와코 백화점.
일본에 생긴 첫 번째 백화점이란다.

유니클로에서 섭외해도 괜찮을 듯

긴자 거리 정말 마음에 든다.
건물 틈새로 살며시 보이는 파란 하늘.

시야에 들어온 깜찍한 꼬마 아가씨.
아이의 엄마가 이 더운 볕 아래서 똑딱이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살며시 접근해서 물어본다.

"전 한국에서 여행온 별거 아닌 녀석인데, 따님이 너무 예뻐서 그러는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되겠습니까?"

최대한 거절 못하게 정중하게 물어본다.

역시 OK

사진을 찍고, 이메일 주소까지 받아서 돌아왔다.
정성스러운 멘트와 함께 보내줬더니만

대답도 없고 너무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 날 긴자 거리의 베스트 샷
노년의 멋진 모습

우리 나라 한 복도 이렇게 비싼가?



치마를 입으셨을 땐
자전거를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나랑 똑같은 처지의 나홀로 여행객

기모노와 이어폰.
묘한 언밸런스의 밸런스


큰 일이다. 셀프샷에 맛들리면 패가망신 한다는데.

아저씨 X배만 아니었으면 사진 한 장 드리려고 했는데
뱃 살 조금만 빼주세요.

아니면 이왕 찌신 거 제 살 좀 가져가시던지.

일본에 진출한 혜련 누님인 줄 알았다.

아가씨 저한테 관심 1g만 


어느새 롯폰기.
어느새 미드타운.

그다지 볼 건 없고 해서, 후지필름에서 기념품 몇 개 사고
바로 모리타워로 이동했다.

롯폰기의 랜드마크 모리타워, 롯폰기 힐즈

그리고 이 건물의 상징인 거미 구조물 마망


그리고 유일하게 삼각대를 펼칠 수 있는 모리타워 전망대.

통유리의 압박으로 역시나 여기 저기 보이는 반사된 모습들.






모리타워에서 망원으로 땡기면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원래는 이 사진까지 찍고 도쿄타워로 건너가려 했으나
현지 지인의 연락을 받고 급히 이동.


술 한 잔 하고 일정은 마무리.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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