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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닛코에서 실패하고..

에노시마마저 실패하면 어쩌지 생각했지만..

 

에노시마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해변과..탁트인 전망과 해변의 풍경..

경비도 닛코의 반 밖에 소비하지 않았고

 

너무 좋았습니다. ^^



카타세 에노시마 역입니다.

용궁 같아요! 날씨까지 도와주니 금상첨화로군요. ^^


에노시마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거리를 약간 걸어야 합니다. ^^

 


가는 길의 다리 반대푠으로 보이는 에노시마 해변

슬램덩크의 한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곳이죠?

 

슬램덩크 팬이시라면..오버랩되는 장면이 있으실 듯.



너무 더워서 저도 옷 벗고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너무 시원해 보이더라구요..

 




드디어 에노시마로 입성했습니다.

 

저 멀리 에노시마 역이 보이는 듯 하군요!










에노시마에 있는 헤츠노미야 신사입니다.

다른 배경 지식은 없고 이름만..-_-;;


에노시마 등대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인데.. 큰 사이즈로 보면 정말 가슴 탁 트이는 전망을 자랑합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괜히 걸어내려왔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려가는 길에 보니은 광경은 예술이지만.. 계단 한 계단을 내려갈 때 마다 다리가 후덜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등대 전망대를 내려와서 오쿠츠노미야 신사를 들러서

 


용연의 종을 보러 갔습니다.

사실..-_- 커플이 아니면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곳인데..

왜 사서 가서는 염장을 당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종을 치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_-;

저기서 찍어준 커플 사진만 한 석 장되는군요..흑흑


이거 남산이 원조일까요..

여기가 원조일까요?

 

 

아니면 원래 어느 나라든 이런 풍습이 있는 걸까요?




어쨌든 솔로천국 커플지옥!


운이 좋아서 오전 썰물 때만 열리는 해변가에 내려가 볼 수 있었습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물이 조금씩 차 들어오는게 느껴지길래 가마쿠라로 가기 위해 에노덴 에노시마역으로 향했습니다.



셀프도 한 장 찍어 보고


에노덴 전차를 탈 수 있는 에노덴 에노시마역입니다.





우리나라의 시골역 풍경과도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가마쿠라 전에 살짝 들른 하세역의 하세데라입니다.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암흑기에도 권력에 줄을 잘 대서 살아남았다는 절이라던데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바로 잡아 주세요. ^^

 

뭔가 불상?석상의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이렇게 하세역의 관광을 마치고

 

가마쿠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와카미야오지의 시작지점입니다.

끝으로 갈 수록 거리의 폭이 좁아져서 원근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이름 참..-_-;;




여기는 하라주쿠의 메이지진구 같은 곳인가 봅니다.

 

월요일이었는데 결혼하는 커플 발견!






여자가 연상일까요?

화장 탓인가?





이 아이들 아마 혼혈인 듯 싶습니다.

어머니는 외국인인데, 일본말이 거의 본토수준이더군요.

 

모든 말을 일본어로만 하는 것도 그렇구요..^^

 

다른 어떤 풍경보다 관심을 받았던 꼬마 숙녀들입니다.










가마쿠라를 끝으로 도쿄로 돌아와 에비스로 갔습니다. ^^

 

도쿄에 여행을 오면 에비스의 치보에는 항상 가거든요.








뭔가 이번 여행에는 사진에 그다지 열정을 싣지 않은 느낌이 스스로 듭니다.

 

갈수록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발견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내일이면 귀국입니다.

 

일본에서 살고 싶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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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동선으로 움직였던 4일 째 날..

 

도쿄의 거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긴자거리입니다.

깨끗하고 정결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적지도..그렇다고 넘치지도 않는 활동적인 사람들도 많고..





아침의 신주쿠역입니다.

아이들이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떤 행사인지는 모르겠네요..^^



차없는 행사 시간입니다.

일부 차량 통행로를 제외하고는 메인 스트릿을 이렇게 도보용으로 개방합니다.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죠.^^


긴자 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거리같은 느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 멀리 와코가 보이네요.





텐동으로 유명한 식당..

원래 런치세트가 천 엔인데..

휴일이라 그런지..그냥 제 값내고 먹었어요 OTL

 

튀김의 바삭함은 덜하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맛도 굉장히 좋고 양도 많습니다. ^^

추천!



록폰기 모리타워에서 보이는 도쿄타워가 아니라, 눈 앞에서 보기 위해서

아카바네바시로 이동해서 도쿄타워로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좋고 낮이라 그런지..

 

파란 하늘과 붉은 도쿄타워가 참 조화롭습니다.^^




전망대에 가 볼까 하다가 서있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카바네바시 역의 바로 앞 교차로에서 찍은 도로의 사진.

조금 더 장노출이 가능했다면 괜찮게 찍힐 뻔 했을 것 같아요.




지난 번 여행의 테마가 야경에 있었다면..

이번 여행의 테마는 장노출에 의한 동적인 사진입니다.

 

ND8필터를 챙겼는데 ND400정도를 들고 갔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약간 흔들렸지만..양 쪽 인도를 걷는 사람들과 차도를 가로지르는 차량들의 움직임이 만족스러웠던 사진..^^


저 멀리 신주쿠의 뾰족탑이 보이는군요.

인물 사진을 참 좋아하는데..

다가서서 사진 한 장 찍어도 좋겠냐고 물어볼 용기가 없어 한 두 장씩 도촬을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지 않는 짓인데..

 

특히나 시부야쪽으로 가게 되면 이런 유혹에서 절대 벗어나질 못합니다.



누굴 기다리는 걸까요?

사색에 빠진 아가씨..



일본에,...특히 도쿄에 올 때 마다 느끼는 건

남자건 여자건 할 것 없이

모두 자신들만의 개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 한 명도 똑같은 패션의 똑같은 모습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시부야의 메인 스트릿..

인파의 이동이 말 그대로 한 장의 그림이 되는 곳이죠.

 

지겨우실지도 모르나 스타벅스에서 찍은 장 노출 사진 몇 장 보시죠..^^











스타벅스 말고 109건물 옥상이라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 아쉽습니다.


핀이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느낌이 괜찮아서 올려보는 사진..



사실 시부야HMV에 가서 카라 블루레이를 사려고 했는데..

폐점했다는 사실을 깜빡해 버렸다는..-_-;;




유명한 곳이죠.

시부야 스타벅스.

 

창밖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네요..^^





이 분과 카메라 뷰파인더로 눈이 마주쳤을 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심장이 두근 두근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요?

우리나라의 명동이나 도쿄의 시부야나..



뭐 한 거 본 것도 없이..벌써 4일째 날이 지났네요..

 

앞으로 이틀 남았습니다.

 

아쉬움이 기대보다 커지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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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번째 날은 가장 기대를 많이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실망한 날이기도 했구요..

 

 

닛코로 떠나기 전 날 밤, 신오쿠보에서 일본인 친구를 만나서 닛코로 간다는 얘길 했더니

정말 제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의아한 얼굴로 거길 뭐하러가? 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해서 간다고 했더니..

 

그 친구는

 

 

「山、ばかり!」あと華厳の滝しか。100%失望!

   -> 산 밖에 없어, 뭐 게곤폭포 하나 정도? 100퍼센트 실망할 껄? ㅋㅋ

 

 

-_- 이런 젠장 , 여행 가기도 전에 찬 물을 끼얹는 구나..

 

 

 

 

절대 아닐거야라고 생각하며 출발했는데..

 

날이 더웠던 탓도 있겠지만, 정말 게곤폭포나 추젠지 호수를 빼면 도대체 왜 여기가 강추의 장소인지 모르겠더군요.

아직 제가 여행할 줄 모르는 탓일까요? ;;

 

그래서..

하루를 통째로 투자했음에도 여행 경비도 하루 단위로는 가장 많이 투자했음에도 사진도 가장 적고 감동도 가장 적었습니다.


오히려 이 날 찍었던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닛코로 가기 위해 새벽녘에 호텔을 나서 찍었던 여명의 신오쿠보역입니다.



도부 아사쿠사역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도부닛코역입니다.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닛코 여행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신쿄입니다.

저 다리 한 번 건너보는 것만으로도 300엔..-_-

 

물론 전 걷진 않았습니다만..

 


사실 이 번 닛코행이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일본의 산사라든가 신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역시 도시적인 풍경이 더 와닿을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그나마 맑은 하늘과 날씨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첫 번째 산사를 나와 짧지 않은 산책로를 걸어 도착한..


또 하나의 산사..

 



초등학생들 시끄러운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목소리들이 어찌나 큰지..;






게곤폭포와 추젠지..닛코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입니다.

 

사실 제가 엄청난 고소공포증 환자인데..그래도 혹시나 안보고 가면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

3분 내내 눈 꼭 감고 타고 갔다 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면 보이는 게곤폭포와 추젠지 호수

굉장히 멀리에 있어서 이 때만해도 얼마나 웅장할 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호수는 생각보다 많이 크더군요..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게곤폭포가 있는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약간의 장노출을 위해 ND필터를 사용했더니 폭포의 물줄기가 좀 더 동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







추젠지 호수 입니다.





도쿄로 가기 위해 내려 가는 길..

 

사실 정말 저 토 할뻔 했는데요.. 오르막과 내리막 합해서 이런 급커브를 한 60번은 타야합니다.

스릴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 번 타보시는 것도..^^





 

 

 

 

번외 -

 

이 날 다른 관광객들 사진은 한 10여 장은 찍어준 것 같다.

그런데 한결 같이 가장 먼저 물어볼 때 하는 말..

 

"일본인이시죠?"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확신하는 걸 확인하는 말투..-_-

 

단 한번도 일본인 처럼 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많이 들었더니

이제 스스로도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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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제게 참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정말 설레임 가득했던 이번 여행,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하지만..

그런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거 만으로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첫 날에는 일찍 갔음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좀 우울했는데

다행히도 첫 날 빼고는 비가 오지 않은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비 때문에 첫 날 사진이 몇 장 없어, 둘 째날 사진과 함께 첫 번째 여행기 시작해 봅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도쿄 시내로 들어가니 더 내리더군요.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조금 낙담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여행이니, 체크인을 하고, 시모키타로 향했습니다.






비도 많이 왔고, 그 덕에 많이 지치기도 했던 터라,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다음에 꼭 시간을 더 할애해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사실, 시모키타 선데이즈라는..우에토 아야의 드라마를 본 뒤,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비 때문에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 허기가 빨리 찾아와서, 유명한 오므라이스 식당인 선데이 브런치로 향했습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여성 분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이더군요. ^^

뭐랄까 시모키타 분위기와 참 조화롭다고 할까요?



식당에 식사 중인 손님이 없길래 몰래 셀카 한 장 몰래 찍어 봤습니다. ^^

 

그러던 사이 주문한 오므라이스가 나왔네요.



어때요 먹음직 스럽게 보이시나요?

사실 오므라이스는 마찬가지로 예전에 봤던 일드 런치의 여왕 속에서 너무 맛있게 묘사가 되어 한 번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스도 일부러 데미그라스 소스를 시켰지요.


드라마 속 오므라이스의 맛이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이 오므라이스의 맛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 날은 이렇게 좀 심심하게 끝나버렸네요..

 

그리고 둘 째날..

도쿄 게임쇼 2010을 보기 위해 치바로 향했습니다.

 

게임쪽 일을 하고 있기도 했고, 과연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는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마쿠하리 역을 나서자 마자 보이는 건물과 구조물입니다.

 

하늘이 참 파랗죠?




어쩐지 신도시나 신축 건물의 조감도 같은 느낌의 사진입니다.

하늘이 파란만큼 너무나 더운 날이었습니다.


게임쇼가 열리는 마쿠하리 멧세입니다.

 

처음 가봤는데 상상보다 훨씬 크더군요.

코엑스몰이나 킨텍스의 몇배 정도일까..




우리나라 게임쇼의 지스타에 레이싱 모델이 있다면..

일본 게임쇼에는 코스프레 걸들이 있더군요.

 

장 내 사진도 많고, 코스프레어들 사진도 꽤 있지만, 관심분야가 아니면 쓸 데 없이 사진 장 수만 늘릴 것 같아서 그냥 두 장만 올려 봅니다.


베요네타? 라는 게임의 주인공이라던데, 해 본 게임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더군요.

몬헌 포터블이나, 스퀘어에닉스 신작에 대한 정보가 좀 눈에 띄었달까, 걸스타라고 손가락질 받는 우리 지스타나..

별 반 차이점이 없어 보이더군요..

 

 

다만, 엑스박스의 모션 인식 하드웨어는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렇게 게임쇼를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도쿄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모리타워에 가려구요.



가는 길에 천장에 달린 반사 유리를 보며 셀카 또 한 장



맑지 않은 날의 도쿄 타워..

 

나중에 맑은 날의 도쿄타워는 어떤지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좀 더 가까이에서요..






확실히 도쿄의 저녁이 한국의 저녁 보다 훨씬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도쿄에 오면 꼭 하루에 한 잔씩은 합니다.

 

그래서, 이 번에도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록폰기의 유명한(?) 이자카야 중에 한 곳인 곤파치에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찾기 쉽더군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의 이자카야 신의 모티브가 되었던 곳이라 유명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많이 비슷하죠?


여긴 모든 직원이 손님이 주문한 물건이나 나가고 들어올 때, 모든 직원이 단체로 복창을 하더군요.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음식이나 안주 맛은 정말 정말 맛있는데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나오는 속도가 정말 느립니다.

 

배고플 때 가면 화날 정도로 늦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좋더군요.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외국인들이 하는 일본어(뭐 그네들 입장에선 저도 외국인이겠지만..^^)를 들으면 어쩐지 신기합니다. ^^




갑자기 시작된 한 손님의 생일 축하 파티에, 가게의 모든 전등을 끄고, 함께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자카야에도 이런 문화가 있군요. ^^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예전 여행 땐 삼각대 까지 들고 다니며 야경 못 찍느라 안달이 났는데, 저도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입니다.

삼각대를 들고 갔으면서도 호텔 밖으로 한 번도 들고 나가지 않았던 걸 보면요..^^

 

 

길지 않은 시간에 다음날 여행기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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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저장해 온 외장하드에 에러가 뿜어져 나왔고
배드 섹터가 생겨서

정말 중요한 사진 여러장을 확인 조차 할 수 없다.

아 정말 이럴 땐 세상에 있는 욕 없는 욕 다 해버리고 싶다.









예고였을까?
오전에 외환은행을 찾는답씨고 숙소 주변을 돌다가 길을 잃었다. 

한 두번 온 곳도 아닌 곳에서 길을 잃다니..
아무래도 여행 기간 중 가장 더웠던 날이라 그런지 더위를 제대로 먹었던 듯 싶다.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서 동방신기의 공연  DVD를 보며 열광하고 있는 두 소녀. 

꺅꺅 소리까지 내며 열광하더라.


동방신기가 해체한 지금은 어떠려나?

 



 

그것보다 오늘은 서두에도 밝힌 것 처럼 아침부터 길을 잃어 일진이 안좋았다.

 

이 날 환전해 갔던 돈이 떨어져서 근처 PC방으로 달려가 환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신오쿠보 근처에 외환은행 영업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물어물어 찾아갔다.

그런데 환전은 국내 통화 지폐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그러더니 그 은행원이, 혹시 해외거래 가능한 카드가 있다면, 세븐 일레븐에서 카드로 환전이 가능하다는 얘길 해줬다.

 

그렇다.

 

그냥 세븐 일레븐에 가면 되는 거였는데

헛 짓을 하느라 시간 낭비에 길까지 잃었던 것

 

세븐 일레븐에서 환전을 끝내고.. 밖으로 나와서 신오쿠보 역으로 향하던 도중..길을 잃었다.

 

한 1시간을 뙤약볕 아래에서 헤맬 때 

멀찍히 한 아가씨가 걸어오는 것이 보이더군요..


다가가 물었다.


すみません。もし、よかったら、道を教えていただけませんか? 

ここから、新大久保駅まではどうやって行きますか。


 

 

그런데 이 아가씨 ..신오쿠보 역의 위치를 모른다.


도대체 내가 어디까지 왔길래?난감해 하고 있는 내게..

근처에 역이 하나 있는데 JR라인이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 

걸어서 15분에서 20분 걸린다고 하면서요..

 

그런데 이 아가씨.. 역에 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란다.

 얼마나 고맙던지


바로 이 아가씨 아니..학생이다.

기념으로 찍은 사진.


처음에 20대 아가씨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무려 고등학생.

 

뙤약볕에 길 안내 해준 것이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사주겠다고 대여섯번을 권했는데 거절하길래 그냥 관뒀다.

 


무튼 여차저차 아키하바라에 도착.


사실, 아키하바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이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부탁받은 게임 CD를 사기 위해서.

 

그런데 정말 요즘은 많이 침체했다고 하지만..

그 예전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에서 봤던 오타쿠 복장의 사내들이 참 많더라. 

 



이 더운 날씨에 그늘도 아닌 곳에서 메이드 카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메이드 아가씨.

같이 가주면 사진 찍어도 된다길래


알았다고 하고 사진 찍고 튀었다.


서로 다른 카페인 듯.


하나 살까 말까 망설였던 전등.


평일 아침인데도 미어터지는 사람들.

게임샵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서 사야하는지 모르겠다.



메이드 카페 홍보 누님들도 아니면서

의상이 그 녀들보다 뛰어났던 코스프레?? 걸 누님들


이 누님들은 저 복장으로 어디 여행 가시는 듯.


어쨌든 물어 물어 게임 CD를 한 장 사고

바로 에비스로 향했다.


적당한 빛과 그늘

그 틈을 움직이는 사람들.



그런데 너무 길다.


그렇게 길고 긴 스카이 워크를 빠져나오자 마자 펼쳐지는 파아란 하늘과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뉴욕은 아니다.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커플이 처음으로 약속을 잡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여행 기간 중 가장 좋았던 날씨.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있는 "탑 오브 에비스"의 전망 엘리베이터.


여기 다시 올라온 이유는 단 하나.

역시나 오코노미야키 때문이었다.



그러나

때 마침 휴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내려왔다.




평일 낮부터 데이트하는 커플.

그대들은 승리자.


남남 커플은 부럽지 않아.




이제 오다이바로 간다.

건담보러.



저녁은 아니지만, 서서히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는 하늘.


건담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

건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냥 어떻게 만들어놨을까 궁금해서 갔던 것 뿐이었다.



그런데.


일단 전시 장소부터가 심상치 않다.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는 건담 실측 모형



솔직히 놀랐다.

일본 애들 대단한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가 있지 .







이 놈 이거 그냥 서있기만 하는게 아니다.

눈에서 불도 쏘고


금방 날아갈 듯 수증기도 내 뿜는다.



눈 내리깔고 노려보기도 하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크기 짐작이 될까?


조만간 정말 날아 오르는 놈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르겠다는 허무맹랑한 생각까지 하게 됐다.


오다이바 하면 생각나고 떠오르는 두가지 중의 하나


짝퉁 여신상.



이제 이 곳은 슬슬 지겹다.

애인하고 같이 오면 모를까.


남자 혼자 오기에 별로 좋지 않은 곳


그리고 다른 하나 레인보우 브릿지

이 다리는 조금 부럽다.


부산 광안대교가 비슷한 느낌인가?



그냥 찍어본 후지티비 건물.


정말 일본 사람들의 개성이란..

대화를 들어보니 100% 모녀지간이다.


어머니의 패션 센스가 대단하지 않은가? 적게 봐도 50대 중반.


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꼬는 건 공죽 예절에 어긋나요. 아가씨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의 마지막 사진..

신오쿠보로 향하는 지하철 고탄다역의 모습


지하철역 구내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Posted by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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